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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

신혼희망타운 네이밍 '낙인효과의 문제'

2021. 4. 6.

신혼희망타운 네이밍 낙인효과의 문제

신혼희망타운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

신혼희망타운은 현재 정부에서 내집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정책입니다.

 

다만 이 공공주택에 대한 문제점은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이 공공주택을 얼마전 투기로 논란이 일었던 LH가 주도하는 공공주택이라는 점과 두번째로 과거부터 공공주택에 사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질 낮은 곳에 사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겼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어떤이들은 과거 공공주택이었던 휴먼시아 아파트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휴먼시아의 사는 거지'를 줄여 '휴거'라고 칭하기도 하였고, LH 주도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을 가리켜 '엘사'라고 낮잡아 불렀던 것입니다.

 

결국 차별적인 인식으로 인해서 문제가 생긴 것과 함께 이번 LH가 투기논란으로 인해서 부정적인 인식은 더했고 입주민들은 이런 부패한 LH가 입주민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아파트의 브랜드와 네이밍을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네이밍에 대한 문제가 등장하였고 얼마전 국민청원에 LH가 주도하는 신혼희망타운 네이밍(줄여서 신희타 네이밍)을 반대한다는 청원이 등장하였습니다. 해당 청원은 1만 3천여명의 동의를 넘어서면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습니다.

 

신혼희망타운 네이밍 정책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결국 문제점은 투기세력인 LH가 한번 더 문제가 되었던 것이고, 또 하나는 이 차별적 인식을 바꿀 네이밍과 브랜드의 문제입니다.

 

물론, 네이밍이나 브랜드를 고르는 것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시세차익을 국가랑 나누는 부분도 입주민한테는 불만인 사항입니다.

 

자녀 수나 주택담보인정비율, 그리고 대출 기간에 따라서 매각 차익의 10%에서 최대 50%까지는 주택도시기금과 금액을 나눠야 합니다. 솔직히 누가 50%씩이나 나누고 싶을까요?

 

정책이란게 그런거니 어쩔수 없다고는 해도 불만은 불만이지요.

 

그래서 현재 신혼희망타운에 입주할 입주 예정자들은 이런 네이밍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여 입주 예정자와 협의를 통해서 고급화된 공공주택이 세워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더 비싸게 팔 수 있다던가 그런 의미에서가 아니라, 신혼희망타운에서 산다고 하면 가난하거나 돈이 없어서 국가 도움 받는 것이라는 인식이 뿌리깊이 박혀있는데, 심지어 LH가 주도하는 공공주택이니 사람들 인식이 좋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해당 공공주택에서는 한부모가정도 들어가게 되는데, 한부모가정인 사람의 입장에서는 신희타라는 이름자체가 부담스럽고 어떤면에서는 눈치보이는 그런 네임인 것이죠.

 

그래서 대부분의 입주 예정자들은 네이밍을 바꾸기를 원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브랜드와 네이밍으로 신희타의 모습을 벗어버리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입주자들의 바람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좋을 것 같기는합니다.

 

아무래도 네이밍을 바꾸는 것이 근본적인 변화는 아니겠지만, 당장에 신희타 산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거지취급을 받을 수 있다는 불편함을 끌어안고 사는 것이 행복한 일은 아니니까..

 

국가에서 뭐 해주는 게 국민이 거지라서 해주는 건 아닌데, 합리적으로 쓰고 아껴쓰는 걸 가지고 너무 무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도 신희타에 입주 예정자인 분들은 이런 차별적인 인식을 이겨낸 용감한 분들인 것 같습니다.

 

신혼희망타운의 입주 자격이나 신혼희망타운 선정 조건이 궁금한 사람들은 링크로 들어가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LH가 이번에 투기 논란이 안터졌으면 네이밍 문제도 안생겼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을지도?